제품 홍보에 국한되던 기존 마케팅과는 확연히 다르다. 신제품을 소개하는 제품 홍보를 넘어 전시, 공연 등 문화 예술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제품이 탄생되기까지의 히스토리를 소개해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에 대해서도 좀 더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
SK-II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제품인 ‘피테라 에센스’를 이용한 ‘SK-II 피테라 에센스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피테라 에센스’는 론칭 때부터 약 30여년간 스테디셀러로 사랑 받아온 제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SK-II 뮤즈들과 사진작가 조세현이 함께한 사진 작품 전시와 피테라 에센스의 탄생 과정이 담긴 주조사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SK-II 관계자는 “피테라 에센스 제품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해 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프로젝트”라며 “제품의 히스토리와 효능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메라는 ‘발아 식물 화장품’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프리메라는 고객들과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프리메라 프라미스’, ‘청춘, 그리고 지구야 힘내’ 캠페인을 통해 환경과 자연, 지구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웹툰작가 이보람은 독특한 그림체와 기발한 스토리를 통해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환경보호단체인 제인 구달의 ‘뿌리와 새싹’에 기부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브랜드 라비다 론칭과 함께 화장품과 아트, 뮤지엄이 만난 ‘셀광뮤지엄’을 선보였다. ‘셀광뮤지엄’은 라비다 메인 제품인 파워셀에센스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브랜드 스토리를 보여줬다. 제품이 추구하는 ‘내면의 빛’을 콘셉트로 한 박현주 작가와의 아트 콜라보레이션도 전시됐다.
김영태 코리아나 마케팅 팀장은 “라비다 셀광뮤지엄은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모습과 가치를 보다 예술적으로 보여준 행사”라며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함께 한다는 의미로 전시회 형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