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올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6일 K-sure에 따르면 조계륭 사장은 이날 서울 소재 중소기업인 씨싸이트를 방문,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섰다.
조 사장의 올해 첫 방문기업인 씨싸이트는 니트 의류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의류 메이커인 갭(Gap) 등에 공급하고 있는 중소수출기업이다. 지난해 938억원 매출, 83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다.
조 사장의 이번 방문은 씨싸이트와 같이 적극적인 수출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성장단계’의 중소수출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뤄졌다.
씨싸이트 김상기 대표는 “최근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수출증가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원부자재의 원활한 조달과 자금순환의 어려움으로 기존의 고정된 글로벌 거래처 외에 신규 바이어 개척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는 한계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씨싸이트와 같이 성장단계에 있는 중소수출기업의 원부자재 조달 금융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수출채권 조기현금화를 위한 인벤토리 파이낸싱(Inventory Financing) 상품을 조기에 마련해 적극 지원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K-sure는 이날 기존 중소·중견기업 전담부서를 ‘중소·중견기업본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sure 관계자는“이번 중소·중견기업본부 확대 개편은 우리나라의 무역 2조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공사의 중소·중견기업 성장지원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지난해 8200여개인 무역보험 이용 중소·중견기업을 올해에는 1만개로 확대 지원하고 수출 현장을 중심으로 성장단계별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지원 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사장은 오는 22일과 24일에는 수도권 지역인 경기, 인천 소재 기업을 방문하고 다음달 1일엔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중소·중견 수출업체를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