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고 식료품의 줄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1일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 공급하는 된장과 고추장 등 장류 가격을 평균 7.1% 인상했다.
앞서 8일에는 밀가루 가격을 평균 8.8% 인상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두부 제품을 평균 9.3% 값을 올렸고, 콩나물도 13.6% 상향 조정했다.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가격은 평균 8.7% 높였다.
밀가루 가격은 동아원이 지난달 21일 평균 8.7% 인상하고 대한제분도 8.6% 상향 조정했다.
김치 가격도 들썩일 조짐이다.
대상FNF는 ‘종가집 김치’가격을 일부 올리겠다고 주요 대형마트에 공문을 보내고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원F&B도 10% 안팎의 김치 가격 인상을 추진중이고, 풀무원 역시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 가격은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참이슬의 가격을 평균 8.19% 올렸고 롯데주류도 조만간 처음처럼의 가격을 비슷한 수준에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프리미엄 분유를 없애고 앱솔루트 명작 시리즈로 단일화하면서 가격을 최대 10.9% 올리는 등 꼼수 비난을 받았다.
주요 식재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과자와 빵, 라면 등 가공식품류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순히 단기간에 오른 것”이라며 “그동안 원자재 인상분을 감내했지만 더이상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심사숙고해 최소한의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