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2일 “당선인께서는 인수위를 조용하고 성실하게 운영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된 국세청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는 법률에 따라서 조직·국가기관이다”며 “당선인 보좌해서 정부의 조직기능 및 예산 현황을 파악하고 새정부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 업무를 관계법령에 따라서 조용하고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는 결정하는 기관도, 군림하는 기관도 아니다”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보고하고 인수위원 말도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인수위는 정부부처 업무보고 이틀째인 이날 국세청, 국가정보원, 지식경제부, 법무부·대검찰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는 오전 국세청과 국정원, 오후 지식경제부와 법무부·대검 순으로 진행되며 부처별로 2∼3시간에 걸쳐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별관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