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과 유승호가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달 말 공개되는 소지섭의 미니앨범 ‘6시...운동장’ 뮤직비디오는 소지섭이 30대 남자 주인공 역을, 유승호가 소지섭의 20대 남자 주인공 역을 맡는 독특한 구성을 취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소지섭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유승호는 박신혜를 클럽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 6시간 동안 연속해서 촬영을 이어갔다.
30대 남자 주인공 역인 소지섭과 소지섭의 20대 남자 주인공 역인 유승호는 촬영하는 장면이 다른 탓에 서로 얼굴을 마주칠 일이 없었던 상태였다. 이미 촬영을 끝마친 소지섭은 따로 스케줄이 없었지만 동생 유승호를 만나기 위해 직접 준비한 간식거리를 들고 대기실을 방문했다. 드라마 촬영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뮤직비디오에 흔쾌히 참여해 준 유승호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2008년 소지섭의 디지털 싱글 ‘고독한 인생’ 뮤직비디오와 ‘딤채’ 광고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을 갖게 된 두 사람은 평소에도 두터운 친분관계를 이어왔던 상황이다. 소지섭은 특별한 마음이 담긴 ‘빨간 하트 초콜릿’을 준비해 유승호에게 건네는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유승호가 “저 빨간 하트로 사랑 고백 받은 거에요?”라고 웃음을 터트리면서 대기실 안이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특히 소지섭과 유승호는 촬영 중 쉬는 시간을 틈타 뮤직비디오 촬영과 소지섭의 앨범발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유승호는 뮤직비디오 촬영 중 들었던 소지섭의 노래를 언급하며 “형, 노래가 정말 좋아요”라며 소지섭의 앨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지섭 또한 유승호와 연기에 대한 여러 가지 담소를 이어가는 등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