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이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김진선 위원장은 11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공식기자회견장에서 유정복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취임준비위 위원에는 안효대 전 의원과 임종훈 인수위 행정실장, 강지용 전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장(현 제주대 산업운용경제학과 교수), 윤호진 전 단국대 공연영화부교수,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손혜림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이 임명됐다. 준비위 실무자도 10명 정도의 최소인원으로 꾸릴 예정이다.
유 의원은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으로 대선 경선 캠프와 대선 선대위에서 직능본부장을 지내면서 대선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김 위원장과는 옛 내무부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도 있다. 유 의원이 부위원장에 기용되면 친박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인수위에 발탁되는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인선에서는 경험과 역량, 전문성 등을 고려했다”며 “유 의원은 여러 행정경험을 포함해 다양한 경험을 한 의원으로서 취임준비를 하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총선에서 유명세를 탔던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은 인수위 청년특별위원회에 합류하게 됐다. 손 위원장은 이날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지난달 27일 발표된 국민대통합위 인선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간사로 내정됐다. 하 의원은 다음 주 중으로 김용준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국민대통합위는 6명으로 늘어났다. 하 의원은 박 당선인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설치된 100%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간사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