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프로야구 10구단의 주체는 결국 수원-KT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승인에 대한 논의를 했다. 10일 22명의 평가위원들은 전북-부영과 수원-KT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심사를 마쳤고 이를 토대로 KT쪽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이사회 직후 인터뷰를 통해 “수원-KT에 더 높은 점수를 준 평가위원들이 많았다”라고 말하며 KT의 10구단 유력설에 힘을 보탰다.
이미 평가위원회로부터 수원-KT가 전북-부영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분명해졌고 이사회는 이를 토대로 10구단을 승인하는 것이 절차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총회에서의 의결을 통해 10구단의 주체가 확정되지만 이사회에서 결의한 내용이 총회에서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수원-KT가 10구단으로 자리하는 것은 사실상 시간 문제인 셈이다.
총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최종승인만 떨어지면 KT는 곧바로 10구단 창단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수원시는 기존의 수원야구장을 확장 및 리모델링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고 공사는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후 2014년 퓨처스리그에 뛰어든 뒤 2015년부터는 1군에 진입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