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러 기업들도 비인기 종목들을 양지로 끌어내기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굵직한 기업들이 비인기 종목 체육단체를 이끌고 있으며, 국가보조금보다 더 많은 후원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을 4번 연임하며, 200억 원 가량의 지원금을 내놓았다. 현재는 부친의 뒤를 이어 1997년부터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큰 성과를 거둔 한국 양궁 대표선수단에 16억원을 포상하며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은 2010년 7월 대한조정협회 회장으로 취임, 한국조정을 발전시키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취임 후 아시아조정연맹 회장을 겸직하며 국제무대에 한국 조정을 알렸다. 취임 전 1억5500만원이었던 대한체육회 특별지원금을 2011년 3억1000만원, 2012년 1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조정대표팀 인원도 확충했다. 10명이던 선수를 14명으로 늘리고 지도자도 더 영입했다. 이와 함께 국제대회와 해외 전지훈련 횟수도 늘렸다. 2009년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2개에 그쳤던 대표팀은 지난해 금메달 2, 은메달 4, 동메달 1개를 따내며 훈련의 성과를 입증했다. 대한체조협회장인 포스코건설 정동화 부회장은 해당 단체에 14억원을 내놓으며 비인기 종목 발전에 이바지 했다. 정 부회장도 런던올림픽 당시 체조 남자 도마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 선수 등 지난 4년간 피땀 흘려 노력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일일이 격려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SK그룹, 삼성그룹, 한화그룹, 한진그룹 등 많은 기업들이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함께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