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밝히면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4% 오른 온스당 1678달러에 마감했다.
상승폭은 지난해 11월6월 이후 최대치다.
금값은 장중 1678.80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의 약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여전히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
빌 오닐 로직어드바이저스 파트너는 “드라기 총재는 유럽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면서 “경기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