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근혜노믹스’를 이끌 주축으로 위스콘신 학파가 떠오르고 있다. 최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강석훈·안종범 의원 등은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린다. 이들은 모두 19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반 사이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위스콘신 4인방’의 좌장 격은 최 의원이다.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를 이수한 최 의원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보좌관, 이회창 대통령후보 경제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캠프에서 실무 총괄 역할을 한 안 의원과 강 의원은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대우경제연구소장으로 있던 시절 연구소에 함께 근무했던 인연이 있다.
‘원조 친박’인 유 의원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을 근접 보좌하지는 않았지만 친박 진영의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자문관, 여의도연구소장, 한림대 교수 등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
2005년 박 당선인의 대표 시절에는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고, 2007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박근혜 캠프에서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당선인이 언제든지 중용할 수 있는 측근으로 분류된다.
강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서울 서초을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19대 국회에 입성해 경선캠프와 대선기획단 정책위원을 맡을 만큼 박 후보의 핵심 경제 브레인으로 통한다.
강 의원은 중도보수 성향의 소장파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때 ‘박근혜 경제공약’을 만드는 데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도 ‘공정한 시장경제의 확립’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