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지방은행들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라는 공통적인 역할 수행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차별화된 목표를 수립하며‘따로 또 같이’의 경영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올해도 지방은행 맹주자리를 향한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8%라는 은행권에서 가장 큰 자산성장률을 보인 부산은행은 올해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아시아 70위 규모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라인별 차별적 위상 구축, 그룹시너지 극대화, 시장지배력 확대,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 등 7대 전략목표를 세웠다.
대구은행은 최고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ONE+(원 플러스)’라는 경영화두를 토대로 그룹 전체가 하나로 뭉쳐 시너지를 창출, 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1등 지방은행으로의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2013년을 지역 중소기업을 살리는 한 해로 만든다는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 박영빈 행장은 우량자산 중심의 견실성장 지속·300만명 고객 조기 달성·미래 성장동력 지속 확충·BPR(업무프로세스 재설계)과 차세대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지역사회 상생·젊고 역동적 조직문화 구축 등의 6가지 과제 실천을 주문했다.
전북은행은 올해 한 단계 도약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금융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비대면채널 확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김한 전북은행장은 “다른 지역보다 전북은행의 경제기반이 너무나 열악하다”며“지역한계 극복 등을 극복하고자 비대면채널 전략 ‘JBbank 2.0’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효율성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점포 전략을 토대로 우량고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장기적 수익기반 마련을 위해 9곳의 서울지점에서 개인전세자금 대출 등 소매영업에 주력하는 등 틈새고객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2~3년 후에는 서울지점에서도 일정 수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