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선임된 한광옥 전 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전북 전주 출신이다. ‘김대중(DJ)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위원장은 18대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다.
한 위원장은 5공화국 초기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내란음모죄로 구속돼 있던 ‘김대중 석방’과 ‘대통령 직선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1985년 민추협 대변인을 지내며 범동교동계로 분류돼왔다.
한 위원장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DJP 후보단일화 성사시켰다를. ‘김대중 정부’ 출범 후인 1998년에 초대 노사정위원장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낸 바 있다. 1999년 2월 ‘옷로비 사건’ 파문 속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아 1년10개월 동안 김 전 대통령을 보필했다.
박 당선인은 대선 당시 한 위원장을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대선 과정에서는 과거 유신시절 피해자, 민주화운동 출신 인사들, 동교동계 인사들을 새누리당으로 합류시켰다. 그는 호남 선거를 도와 박 당선인이 호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한 위원장은 격의가 없어 따르는 사람이 많은 화합형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