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강호동은 1년이 넘는 공백을 깨고 SBS ‘스타킹’으로 전격 복귀했다. 강호동은 MBC ‘무릎팍도사’도 부활시키며 과거의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복귀 첫주 ‘스타킹’은 단숨에 경쟁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꺾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무릎팍도사’ 역시 MBC 예능의 부진 속에서 9.3%(AGB닐슨,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그러나 초반 힘을 쓰던 ‘강호동 효과’는 한풀 꺾인 눈치다. 지난 20일 방송된 ‘무릎팍 도사’는 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계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킹’ 역시 ‘무한도전’에 정상을 내줬다.
김구라는 강호동보다 앞서 지난 9월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를 통해 복귀했다. 이어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투입돼 녹슬지 않은 독설 진행을 선보이고 있다. 김재철 사장 및 MBC 이사회의 반대로 ‘라디오스타’는 출연하지 못하고 있어 지상파 복귀는 아직 기다려야 하는 모양새다. 시청자들은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의 일침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마약 스캔들 이후 입대해 상당한 자숙 기간을 가진 주지훈은 상당수 시청자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의 주연 배우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었기에 주지훈의 복귀 여부와 시기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기도 했다.
결국 ‘다섯손가락’은 시청률과 작품성 양쪽 모두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다섯손가락’ 방영 전 개봉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역시 한국 영화 1억 관객 돌파 시대에 100만명을 훨씬 밑도는 저조한 관객 동원을 보이며 흥행에 실패했다.
김성민은 현재 방송중인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출연하며 과오를 씻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의 특성상 시청률이 높지는 않지만 입소문을 타고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KBS 2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던 김성민은 2010년 마약 투약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역시 폭행과 거짓말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2010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최철호는 올해 초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히어로’를 통해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이어 JTBC 드라마 ‘러브 어게인’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최철호는 당초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 의자왕 역에 캐스팅돼 지상파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드라마 ‘도시정벌’과 촬영 스케줄이 겹치는 바람에 무산됐다. ‘도시정벌’은 아직 정확한 편성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