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홍인규, 실제 아들 태경 군과 찰떡호흡

입력 2012-12-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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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홍인규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아들과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홍인규의 아들 태경 군은 단 한 번 방송 출연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등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홍인규와 태경 군은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갑을 컴퍼니’에 출연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개그 감각을 펼쳐 객석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홍대리’ 홍인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눈치 없는 신입사원 유인석의 말 실수로 ‘침부장’ 김진철에게 핀잔을 들어야 했다. “거래처를 다녀왔다”는 홍인규의 말에 유인석이 “이거 사우나 스킨 냄새 아니냐”고 말해 김진석의 잔소리가 쏟아졌던 것.

이에 홍인규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들, 아빠 회사에서 부장, 과장이냐고? 아니 이제 끝장이야”라면서 “아빠 이제 차 팔고 버스 타야 해. 넌 유모차 팔고 걸어 다녀야 해. 다 유인석 씨 때문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유치원 안 가고 회사로 온다고?”라는 말과 함께 태경 군이 모습을 드러냈다.

태경 군은 홍인규의 대사를 맞받아치면서 “제가 유치원 그만 두면 되죠. 이게 다 유인석 씨 때문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경 군은 여섯 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또박 또박 대사 처리를 하는 것은 물론 아빠 홍인규와 주거니 받거니 개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병아리처럼 노랑색 모자와 옷을 맞춰 입고 나온 태경 군은 아빠와 닮아도 너무 닮은 최강 귀요미 외모와 하얀 피부, 어린 아이다운 순수함 까지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홍인규는 지난 2004년 KBS 19기 공채로 방송에 입문했고, 최근 종영한 ‘꺾기도’를 비롯해 ‘갑을 컴퍼니’를 통해 말장난 개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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