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이 정부에 토종 프랜차이즈 보호를 촉구했다.
조 회장은 24일 “프랜차이즈 산업이 골목상권을 지키고 있는 자영업자를 살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프랜차이즈 업종에 대해서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기준과 함께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이르기까지 이중적으로 규제하고 있다”며 “FTA 시대에 접어들면 외국계 브랜드들의 공격이 거세질텐데 자생적으로 커온 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보호해야할 측면이 있다. 또 소기업에서 커온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은 정부가 더더욱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의 발언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관련해 이달 27일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가맹점 숫자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동반위의 결정이 상생과 공생이 아닌 한쪽의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조 회장은 “제빵 프랜차이즈의 각 가맹점주들도 골목상권에서의 자영업자들인데 최근 재벌 2세들의 빵집 논란과 뒤섞인 측면이 있다”며“현재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프랜차이즈 빵집 규제 결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사안에 따라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현재 대기업이 운영 중인 대형마트와 SSM 내부에 입점한 ‘인스토어 베리커리’에 대한 규제가 없는 것과 관련, 형평성의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이마트가 111개 매장에 ‘데이앤데이’ 빵집을, 홈플러스는 130개 매장에 ‘아티제 블랑제리’를, 롯데마트는 97개 매장에 ‘보네스뻬’를 운영 중에 있지만 이들에 대한 규제는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