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해온 메타바이오메드는 현재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9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95%에 달할 정도다.
주력 제품인 생분해성 봉합원사는 수술 후 체내에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분해돼 없어지는 제품으로 전세계 7개사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현재 미국의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에디콘, 타이코사와 독일의 비브라운 등 외국의 5개사와 메타바이오메드를 포함한 국내 2개사만이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신규 봉합사인 소닉필은 지난 달 독일 메디카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이며 해외 바이오업체와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소닉필은 기존의 합성봉합사와 유사한 강도를 유지하며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도록 만들어진 삼원공중합체 봉합사로 빠른 분해가 가능해 짧은 시간 동안만 적용하면 되고 상처치유가 빠른 장점이 있다.
치과용 충전재 GP(Gutta Percha Point), PP(Absorbent Paper Point)는 자연 치아를 최대한 살린 치과용 신경치료 및 수복에 사용하는 재료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07년부터 2년 연속 지식경제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덴탈제품은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제품으로, 지난해 세계적인 덴탈 기업 사이브론사와의 장기계약에 이어 올 해 세계 최대 치과재료 유통업체인 헨리샤인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미국 3대 메이저 업체인 덴츠플라이와도 장기공급계약에 대한 미팅을 가지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올 해 메이저 업체 3개사와의 장기계약을 토대로 내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메타바이오메드 경쟁력은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주력제품에 대한 핵심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년 매출액의 8~9%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등록된 특허만 33개(국내 28개, 해외 5개), 출원 특허 18개(국내 12개, 해외 6개), 실용신안 등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설립초기부터 치과 의료용 재료 및 생명과학 관련 연구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중소기업청, 산업자원부 및 복지부의 정부연구지원과제를 수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완료된 개발과제의 경우 FDA, CE인증도 완료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2010년 3월 오송생명과학단지로 본사 및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기존 제품인 봉합원사와 치과용 충전재의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신사업인 생채재료분야의 기술연구소와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서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지난 2010년부터 생체재료 분야로 사업 다각화도 시작했다. 가장 주목하는 생체재료는 혈관문합기다. 혈관문합기는 장기 이식 때 혈관을 연결해주는 의료기기로 빠른 시간 안에 혈관을 봉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 재생용 젤과 인공각막 제품 개발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천연 해조류를 주원료로 해 비독성ㆍ비발암성ㆍ비자극성의 장점을 가진 피부 재생용 젤은 연령별, 개인 피부 상태별로 시술이 가능하고 피부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