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당초 임창용은 볼티모어, 보스턴, 디트로이트, 텍사스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컵스가 충분한 재활 시간과 향후 메이저리그 등판을 보장함에 따라 마음을 정했다.
임창용은 지난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접었고 자연스럽게 야쿠르트와도 일찌감치 결별했다. 하지만 컵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흔치 않은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과 한국과 일본에서 296세이브를 올렸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쌓은 점을 높이 평가해 임창용을 끌어 안았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1+1년의 계약기간에 최대 500만 달러의 조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와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가 서로 다른 스플릿 계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컵스가 주로 메이저리그에 등판시킬 것을 약속함에 따라 재활이 끝나는 내년 8월 이후에는 메이저리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임창용이 내셔널리그 팀인 컵스에 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한국 선수들간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컵스는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같은 리그에 속해있고 추신수의 새로운 소속팀인 신시내티 레즈와는 같은 리그 뿐만 아니라 중부지구에 함께 속해있어 잦은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임창용이 재활을 끝내고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면 한국 선수들간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