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iCOOP(아이쿱)생협(이하 아이쿱생협)은 지난 13일 경제민주화의 실현을 약속한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에게“협동조합의 발전을 가로막고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불합리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상은 철회돼야 합니다”라는 제하의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쿱생협은 “오는 22일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을 앞두고 힘없는 신용카드 가맹점들의 원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는 “35년 만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새로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체계를 도입하게 됐다는 금융당국의 설명이 무색하리만큼 신용카드사들은 ‘신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체계’의 도입취지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쿱생협은“이번 신용카드사들의 부당한 수수료 인상은 한국의 생협이 그간 실천해 온 사회 공익 기여와 활동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이고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각계의 노력과 이번 대선에서 모든 후보들이 주장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가맹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으로 수수료율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쿱생협은 “불합리하게 인상된 수수료율을 각 가맹점에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며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가로막고 힘없는 가맹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는 일이 없도록,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서 경제민주화의 실현을 약속한 모든 후보자들이 신용카드회사들이 탐욕적으로 수수료율을 높이는 것을 막아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