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지수 평가 기업이 100개사로 확대된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13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내년까지 동반지수 평가 대상 기업을 100개사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제조업 국한돼 있는 동반성장 정책을 금융·유통·의료 등 분야로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반성장 지수평가는 국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실적과 협력 중소기업들의 체감도를 종합해 동반성장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현재는 56개 대기업 만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위원장은 동반성장 협력 프로그램 강화와 2·3차 협력사들의 지방지역 동반성장 저변 확대 등을 내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대기업도 중소기업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자는 것이 동반위의 개념”이라며 “1차 협력사는 2차협력사와, 2차 협력사는 3차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 결실을 나눌 수 있어야 하며 이제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반성장백서’ 발간식 및 ‘민관공동투자 R&D펀드 협약식’도 진행됐다. 특히 R&D펀드 협약에는 대기업과 공기업으로 한정됐던 투자기업의 범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펀드를 조성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는 중소기업청과 다산네트웍스, 주성엔지니어링, 인성정보, 한국지역난방공사 4개사가 총 130억원의 협력펀드를 조성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강창일 국회 지경위원장, 정운찬 전임 동반성장위원장, 송종호 중기청장을 비롯해 대중소기업 및 공공기관 동반성장 전담부서 임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