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뚜레쥬르 가맹점의 확장 자제를 선언했다.
CJ푸드빌은 10일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보호라는 사회적 여론에 적극 부응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스스로 확장자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CJ푸드빌측은 이번 결정을 골목상권 및 동네빵집과 관련한 사회적 여론을 적극 수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표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올해 동네빵집으로까지 확대했다는 것
CJ푸드빌은 확장자제 방안으로 동반성장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대한제과협회측이 요구해온 총량제 등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총량제는 프랜차이즈 빵집의 매장 수 증가분을 일정수준이상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CJ푸드빌측은 뚜레쥬르가 경쟁사 파리바게뜨와의 매장 수 격차가 벌어지고 향후 매출, 영업이익 등 실적 차질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교육 인프라를 동네 빵집에 제공하는 등 상생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가맹점주를 위해 운영중인 프랜차이즈 아카데미를 동네빵집에도 개방한다. 동네 빵집의 기술 및 위생 교육은 물론 실질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케팅, 손익 관리 등을 포함한 매장 운영 노하우도 적극 전수할 예정이다.
또한 빵을 주제로 한 사회적기업 용감한 컵케이크 지원 사례를 유사 사회적기업의 창업 시 더욱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은 용감한컵케이크에 오븐 등 설비는 물론 기술 및 위생교육, 재료, 컨설팅 등을 무상 지원했다.
허민회 CJ푸드빌 대표는 “일부 사업적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동반성장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며 2017년 뚜레쥬르는 전세계 4000여개 매장을 열어 맥도날드, 얌(Yum!)과 같은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와 더불어 비비고, 빕스, 투썸 등 4개 토종 브랜드를 현재 해외 10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전세계 1만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것이 CJ푸드빌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