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7일 부산에서 첫 합동유세를 갖고 새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 분수대 앞에서 시민들과 번개모임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번개모임은 1000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혼잡한 가운데 약 10여분 가량 진행됐다. 두 후보는 나란히 입장해 맞잡은 손을 번쩍 들며 지지자들에게 활짝 웃어 보였다.
문 후보는 “우리 두 사람도 이제 하나가 됐다. 함께 힘합쳐 반드시 정권교체 하고 대선후에도 새정치를 위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며 “아름다운 단일화 이제 완성된 거죠? 아름다운 단일화 완성시켜 준 안 후보께 박수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전 후보는 “새정치를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며 “새정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40~50명이 ‘70억 원 진실을 규명하라’는 피켓을 들고 또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지지자들 가운데는 ‘5년 뒤 대통령은 안철수’ 라는 피켓을 든 사람들도 있었다.
(부산=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