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철옹성’스위스 비밀계좌 탈세범 첫 적발

입력 2012-12-07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세청이 지난 7월 발효한 한·스위스 조세조약에 따라 스위스 정부의 도움을 얻어 비밀계좌에 돈을 숨긴 탈세범을 적발해 50억여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7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장폐지 된 코스닥 상장법인 대표 김모씨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제3국 국적의 한국인 변호사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회사 자금을 빼돌려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홍콩의 상장법인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김씨는 해당 주식을 모두 팔아 약 200억원이 넘는 양도 차익을 올렸다. 돈은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스위스 계좌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김씨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스위스 비밀계좌를 발견해 자금의 입출입 내역을 스위스 국세청에 요청했고, 지난 10월 계좌정보를 받아 관련법에 따라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사례는 양국 국세청이 서로 탈세한 혐의가 있는 사람의 금융 계좌 정보를 상대국에 요청하면 이를 확인하는 내용의 조세조약이 발효한 이후 첫 정보교환 사례다.

이밖에도 국세청은 김씨 외에도 10여건의 스위스 비밀계좌를 확보해 스위스 국세청에 정보제공을 요구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943,000
    • -1.9%
    • 이더리움
    • 4,415,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3.39%
    • 리플
    • 1,127
    • +16.43%
    • 솔라나
    • 304,000
    • +1.33%
    • 에이다
    • 798
    • -1.6%
    • 이오스
    • 777
    • +1.44%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91
    • +1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00
    • +0.56%
    • 체인링크
    • 18,730
    • -1.11%
    • 샌드박스
    • 395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