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부터 L조까지 한 조당 4개팀이 12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의 풀리그를 치러 32강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리는 유로파리그 조별라운드가 7일 새벽(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각 조 2위팀까지의 24개팀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8팀과 함께 32강 대진을 구성하게 된다.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 구도를 보였던 A조에서는 결국 리버풀과 안시 마하치카라가 웃었다. 리버풀은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조던 헨더슨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10점을 기록해 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에 벌어진 영 보이스 베른과 안시간의 경기에서는 홈팀 영 보이스가 3-1로 승리를 거둬 리버풀, 안시, 영 보이스 등 3팀이 공히 승점 10점을 기록했지만 리버풀이 1위, 안시가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영 보이스는 리버풀과 안시에게 상대전적에서 밀렸고 안시는 리버풀과 상대전적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승점 4점에 머문 우디네세는 최하위로 탈락했다.
E조에서는 VfB 슈투트가르트가 행운의 32강 진출을 이뤘다. 최하위가 확정된 몰데FK를 홈으로 불러들인 슈투트가르트는 낙승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0-1로 패하며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코펜하겐 원정길에 오른 스테아우아 부카레스트가 1-1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행운의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스테아우아는 코펜하겐전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이미 32강 진출이 확정되어 있던 터였던 만큼 코펜하겐전에서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었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과적으로 슈투트가르트를 도왔다. 코펜하겐은 승리할 경우 슈투트가르트를 제치고 조 2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슈투트가르트와 같은 승점 8점을 기록했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려 탈락했다.
G조에서는 RC 겡크와 박주호의 소속팀 바젤이 각각 조 1,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바젤은 겡크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1위도 가능했지만 0-0으로 비기며 조 2위를 확정지었다. 박주호는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장 기회는 얻지 못했다. 바젤은 승점 9점으로 3위 비데오톤보다 승점 3점을 앞섰다. 비데오톤은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원정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폭우로 경기가 연기돼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바젤과 같은 승점 9점으로 조별라운드를 마감할 수도 있지만 동점이 된다 해도 상대전적에서 밀려 탈락하게 된다.
J조에서는 토트넘이 파나티나이코스 아테네를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승리해 조 2위로 32강에 합류했다. 이 경기 이전까지 토트넘이 승점 7점, 파나티나이코스 아테네가 5점으로 역전 가능성이 있었지만 토트넘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저메인 데포의 득점과 상대팀의 자책골을 묶어 3-1로 승리해 파나티나이코스를 탈락시켰다. 또 다른 경기에서는 라치오 로마가 마리보르에 1-0으로 승리해 승점 12점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유로파리그 32강 진출팀>
A조-리버풀, 안시 마하치카라
B조-빅토리아 플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C조-페네르바체 이스탄불,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D조-지롱댕 보르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E조-스테아우아 부카레스트, VfB 슈투트가르트
F조-드네프르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 SSC 나폴리
G조-RC 겡크, FC 바젤
H조-루빈 카잔, 인터 밀란
I조-올림피크 리옹, 스파르타 프라하
J조-라치오 로마, 토트넘 핫스퍼
K조-메탈리스트 카르키프, 바이어 레버쿠젠
L조-하노버96, 레반테 UD
이상 24개팀(각 조별 앞쪽 팀이 조 1위)
챔피언스리그로부터의 합류팀-디나모 키예프, 올림피아코스 피래우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약스 암스테르담, FC 첼시, BATE 보리소프, 벤피카 리스본, CFR 클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