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간의 첫 TV토론이 열린 4일 저녁.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최근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춘상 보좌관을 언급하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토론회장에 나온 박 후보는 “최근 여러가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년 동안이나 충심으로 저를 보좌한 사람을 잃었다”며 “그동안 사심없이 헌신 헛되지 않도록 저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마친 박 후보는 다음 대통령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묻는 질문에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이 위기에 있고 내년에 더 어려울 거라고 하는데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국정의 80%가 위기관리 문제”라며 “저의 삶 자체가 위기의 연속이었고 그 위기의 극복이 저의 삶”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한 우리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으로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생각을 달리하다가 여기 동참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뤄 국민행복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