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대한에이즈예방협회는 국내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 및 대국민의 에이즈 예방을 위해 세계 에이즈의 날 하루 전인 30일 홍대앞걷고싶은거리 어울마당로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이 올해로 벌써 25회째를 맞는다.
UNAIDS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에이즈의 날 공식주제를 ‘GETTING TO ZERO’로 지정하며 △신규 감염인 제로, △에이즈로 인한 사망 제로, △감염인에 대한 차별 제로에 관한 전 세계의 동참과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열리는 이번 캠페인에는 개그맨 ‘양배추’가 사회를 보고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UNAIDS 친선대사인 홍명보 감독은 에이즈를 예방하고 국내 감염인을 격려하는 희망의 영상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밖에도 유진(SES), 간미연, 정만식 등의 유명 연예인도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대형 PDP TV를 통해 송출된다.
아울러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해 에이즈 관련 민간단체장들도 참석해 국내 에이즈 예방 및 퇴치, 감염인의 복지와 자활, 감염인의 편견·차별해소를 위한 논의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수십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플래쉬몹과 △레드리본 인간띠, △터치스크린 패널4대를 이용한 에이즈 관련 OX퀴즈, HIV를 상징하는 빨간공을 발로 차 대형 콘돔 안으로 넣는 △프리킥 게임을 비롯하여, △다양한 홍보물 배포가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탐앤탐스커피와 이롬 황성주생식이 캔커피와 팩두유를 후원키로 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누적 HIV 감염인 수는 총 8542명이며 이중 남성은 7860명(92.0%), 여성은 682명(8.0%)이다.
누적 감염인 중 7030명이 생존해 있으며 감염경로가 밝혀진 사람 중 6905명(99.1%)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며 수혈·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은 46명(0.7%), 수직감염은 7명(0.1%), 마약 사용자는 4명(0.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