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버부머(1955년~1963년)의 자녀세대인 에코세대 10명 중 7명이 생애주기별 자금계획을 세워본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앞으로도 자금계획을 세울 계획이 없다고 조사돼 에코세대의 생애 자금설계에 대한 인식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가 내놓은 ‘에코세대의 라이프 금융플랜 분석’을 보면 1979년~1985년에 출생한 에코세대는 삶의 목표에 맞는 자금계획을 의미하는 생애 재무설계의 필요성만 공감(69.4%)할 뿐 이를 행동에 옮기지는 않는 것(71.8%)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에코세대를 본격적인 100세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체계적으로 재무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첫 세대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경제 잠재성장력 저하나 저금리 체제의 고착 등으로 재테크를 통한 자산 증식에 한계가 존재,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축적하고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생애 재무설계가 어려운 이유로는 ‘보유자금이 너무 적기 때문’이라는 응답(55.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황원경 KB골든라이프 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에코세대는 장수로 말미암은 소비기간 증대로 계획적 자산관리가 그 어느 세대보다 중요하다”며 “계획적인 생애 재무설계 수립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