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직원 및 가족들로 이루어진 농심 사회공헌단은 농심 나눔경영의 중심이다. 2007년 5월 농심 사회공헌단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나누는 이심전심이 가장 좋은 봉사라는 이념으로 설립됐지만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정하지 못했다.
마침 그해 12월 태안기름유출 사건이 발생하게됐고 농심 직원과 직원 가족까지 태안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정체성이 확립됐다.
농심 사회공헌단이 농심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 안양, 안성, 아산, 부산, 녹산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연간 활동 계획을 수립해 차별화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선상이다.
농심 사회공헌단은 수미칩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미감자 농가의 일손을 돕는 감자캐기부터 본사 및 각 공장 소재지의 무의탁 아동, 노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활동까지 나눔의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올해 4월에는 농심 임직원 400여 명이 벚꽃축제가 열린 여의도와 한강시민공원 일대를 찾아 쓰레기 대청소 봉사활동을 벌였다.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 중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주말을 이용해, 농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여의도 벚꽃길부터 선유도공원, 양화대교, 동작대교에 이르는 14km 구간에 대해 청소를 실시했다.
또 농심 사회공헌단은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고 종로구 노인 복지센터 중식제공 봉사활동, 사랑나눔 해피펀드 동작우체국 ‘만원의 행복보험’ 성금 후원, 한국식품산업협회 ‘아침을 먹읍시다’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농심 사회공헌단의 자랑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만든 ‘해피펀드’다. 매월 자신이 희망한 금액이 월급에서 자동이체돼 공동모금 형태로 조성되는 해피펀드는 제품기부, 복지시설보수, 급식봉사 등 여러 형태로 활용된다. 올해 2월에는 해피펀드 기금으로 구입한 신라면 1000박스를 지역 동작복지재단에 전달해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했다. 지금까지 모금된 해피펀드 기금은 총 6억1000만원 가량으로 현재까지 약 5억원 정도가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됐다.
올해 11월에 진행된 농심 사랑나눔콘서트에는 입장객이 기부한 신라면블랙컵 6570개 및 농심이 기부한 신라면블랙컵 6570개를 합쳐 총 1만3140개의 제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렇게 모인 라면은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농심은 올해까지 13년 간의 사랑나눔콘서트를 통해 48만4440여개의 라면을 기부했다.
또 농심은 율촌재단을 통해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 사업, 학술, 문화, 연구활동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율촌재단은 1955년 설립된 화암장학회를 1984년 인수해 율촌장학회로 법인화되면서 시작됐다.
농심 율촌재단은 한자를 혼용해 우리의 말과 그 뜻을 올바로 배우고 익힐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한 혼용 한국어 교과서 편찬 사업에 열정을 기울였다. 10여 년에 걸친 연구 끝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국한 혼용 한국어 교과서를 개발해 전국에 무료로 배포했다.
더불어 해외 교포자녀 및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말과 문화를 알리고 배울수 있도록 Korean Lab이라는 학습 CD-ROM을 영어 및 일어판으로 개발, 보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장학사업, 학술연구지원사업, 자연체험활동을 위한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미래 우리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밝고 맑은 심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창업 정신은 이웃과 더불어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이라며 “47년동안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이웃과 정을 나누는 농부의 마음으로 하는 것이 농심 사회공헌 활동의 본질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