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마케팅 기법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시장은 공급과잉 논란에 시달리며 지역별로 투자 양극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러자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업계는 다양한 판촉 기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공동구매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으는가 하면 무이자 혜택, 수익률 보장 등의 방식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분양 전문업체인 리엠블루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사업지 인근에 트리플 리엠 분양관을 열고 오피스텔 공동구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공동구매 참가 방법은 의외로 복잡하지 않다.
공동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국제신탁에 청약금을 입금한 후 리엠블루와 작성한 청약서를 국제신탁에 제출해 사전청약자의 권리를 얻는다. 1실의 청약금액은 1000만원이다. 국제신탁은 리엠블루와 자금관리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청약금을 철저히 관리한다.
공동구매자는 중도에 청약을 해지통보하더라도 청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금 안전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공동구매자들이 가져갈 수 있는 이익환급금은 평균 4000만원 선으로 분양가의 20% 수준이다.
리엠블루 관계자는 “청약을 한 후에도 언제든 신탁사에 통보만 하면 청약을 해지하고 청약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해 공동구매 참여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만큼 상품성에 자신이 있다는 설명이다.
무이자 혜택에 수익을 보장해주는 오피스텔도 늘고 있다.
경기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의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은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또 선착순 100실 대상으로 입주 후 2년간 8% 임대수익을 보장하는‘임대수익 안심보장제’를 적용한다.
대우건설이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하는 ‘천호역 한강 푸르지오 시티’도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실에 따라 월 75만~85만원까지 입주지정기간 만료월부터 2년간 임대수익을 보장한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는 계약금 1000만원대, 중도금 무이자 50% 혜택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1실당 분양가는 1억2000만원대다.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는 1실당 분양가가 1억4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준다.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역 프리가’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며 1실당 분양가가 1억2000만원 선이다. 송도신도시 5공구 오피스텔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는 총 606실 중 전용 24~39㎡ 소형평형 338실이 1억원대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전용 24㎡는 1억1000만원대 상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