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우수(위) 씨와 ‘영화 철가방 우수씨’에서 우수 역을 맡은 최수종. (사진=대길이에스)
그간 TV 드라마를 통해 선 굵은 사극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그가 저예산 영화를 선택해 관객을 만난다. 게다가 흥행성이 보장되지 않은 휴먼 다큐멘터리 물이다. 최수종은 ‘철가방 우수씨’ 속 실존 인물의 어려움 속 나눔을 실천했던 故 김우수 씨 인생 이야기에 감동 받아 출연료를 받지 않고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 제작자 대길ES 김구회 대표는 김씨의 생전 삶이 전해주는 감동 때문에 영화를 제작했다. 최수종은 “이 작품 출연 제의 당시 다른 작품들 제의도 있었다. 김 대표와 대학원 동기인 하희라의 추천이 있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은 아니다(웃음). 시나리오를 받기 전 제작자와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 이야기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무언가(나눔을 통한 행복)를 담고 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철가방 우수씨’는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숨진 故 김우수 씨의 실화를 극화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한 김씨는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한 달 70여만 원의 수입으로 5명의 아이를 후원했다. 그는 생전 “여유가 있어야 남을 돕는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라는 신조로 나눔을 몸소 실천했던 인물이다. 사고 후 그가 실천한 나누며 사는 삶은 뉴스, TV 다큐멘터리 등 방송을 통해 소개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