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LS에 대해 LS전선의 카타르 5000억원 규모의 해저 전력케이블 수주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경쟁력 확대 외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은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LS전선이 수주한 카타르 도하 해저케이블 공사는 그동안 소규모로 수주해온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공사와 제주-진도간 해저케이블 시공까지의 경험들이 집대성된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며 "해저케이블은 10%이상 고마진율이 확보되는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high-end) 제품으로 카타르 수주건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S전선은 SPSX를 인수하며 글로벌 3위권의 대형사로 진입했으나, 넥상스와 프리미안에 비해 해저케이블 수출 트랙 레코드(이행실적)가 없어 비교 열위에 있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동등한 지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밸류에이션의 상향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연구원은 "카타르 해저케이블 공사가 대형 규모인데다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세부적인 공기를 상대적으로 유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 마진율 확보, 그리고 중동 및 동남아 지역의 추가적인 수주를 위한 트랙 레코드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정부는 5MW급 풍력발전기 총 500기를 도입하여 새만금변전소와 고창변전소를 잇는 해저케이블을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져있다"며 "국내에서는 LS전선만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어 해상풍력단지 조성 때 LS전선의 추가 수주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