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무알코올 맥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함량이 1%미만으로 일반 맥주보다 칼로리가 낮고 알코올 함량이 적거나 없어 임산부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계열사인 하이트진로음료를 통해 이달 말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입 무알코올 맥주 가격보다 200~300원가량 저렴한 800~900원(330㎖)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으로 술이 아닌 청량음료로 분류된다. 제조방법은 맥주와 동일하고 마지막 과정에서 알코올을 없앤다. 주세가 붙지 않아서 일반 맥주에 비해 가격이 절반 가량이다.
국내 맥주 회사에서는 예전부터 무알코올 맥주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량 수출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일본 법인 진로를 통해 ‘비키’라는 제품을 내놨다.
하이트제로 출시되면 맥주시장에서 기존 수입 무알코올 맥주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형마트들은 최근 무알코올 맥주의 상품 수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임산부와 젊은 여성층 등을 겨냥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무알코올 맥주’ 코너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최근 3~4종을 추가했다. 주요 수입산 무알코올 맥주는 미국 밀러 맥스라이트, 독일 웨팅어 프라이, 에딩거 프라이, 크롬바커홀릭, 클라우스탈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