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마요르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셀타는 마요르카전 이전까지 4번의 리그 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에 빠지며 강등권 근처까지 순위가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력은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실점이 많아 승점 관리에 실패했던 셀타는 마요르카전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22분 토머 헤메드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셀타의 동점골은 후반 11분에 나왔다. 이아고 아스파스와 투톱으로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아스파스가 왼쪽 터치라인을 돌파한 이후 문전으로 낮고 빠르게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을 향해 쇄도하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했다.
지난 7라운드 세비야와의 홈경기 이후 5경기만에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오랜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해 향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23일 헤타페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후 2달 가까이 침묵했던 득점이었기에 기쁨은 더 컸다.
박주영의 동점골 이후 양팀은 적극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역전골을 노렸지만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마요르카전에서 승점 1점을 보태며 승점 11점을 획득해 강등권인 18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승점차를 1점차로 만들었다. 11라운드 종료 시점까지는 강등권과 승점차가 없었던 셀타였다.
한편 셀타는 11월 27일 새벽 레알 사라고사와 원정으로 1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