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중기적으로는 올해 연말 잔여 회기 중 현재의 세금인상, 지출감축 종료를 3개월 연장하는 임시예산안에 합의하고 추후 협상을 지속하면서 내년 3월말 이전에 대타협(그랜드바겐)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현재의 수급 상황을 보면서 ‘부화뇌동’하기 보다는 4분기 실적 전망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김병연·유익선 연구원은 “당분간 부자 증세 추진을 둘러싸고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과의 반목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며, 재정절벽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기는 어려운 만큼 당분간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미국경제 및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수익률이 양호해 포트폴리오에 일정 부분 담고 있던 바이오·제약, 모바일게임, 엔터테인먼트·카지노 등이 마치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듯 하루 건너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 연말 수익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원들은“이들 업종의 하락에 대한 1차적인 원인은 실적부진에 있겠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12월이 되기 전 예상보다 빨리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수급적인 이유도 가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말까지 어느 종목을 더 들고 가야하는 지가 관건인데 결국 판단의 잣대는 4분기 실적에 있으며, 상기 업종내에서 최근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고, 분기 기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GKL, LG디스플레이, 한국가스공사라는 점에서 이들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