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일을 일주일 앞둔 18일 비전선포식을 열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준비된 여성 대통령-믿어요 박근혜’ 비전선포식에 참석, 빨간색 스웨터와 패딩점퍼, 청바지를 입고 행사장 무대에 올랐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먼저 국민통합, 정치쇄신, 일자리·경제민주화를 3대 국정지표로 제시하고 국민행복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행복 10대 공약은 △가계부채 경감 △국가책임보육 체제 확립 △교육비 걱정 절반 절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창조경제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확충 △근로자 정년 60세 연장 및 해고요건 강화와 관련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신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비정규직 차별 기업에 대한 징벌적 금전보상제도 적용 △최저임금 인상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과 골목상권 보호 △지역균형발전과 대탕평 인사 등이다.
비전발표를 마친 박 후보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100여명의 청년 당원들과 함께 무대를 장악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근혜스타일’이라는 노래에 맞춰 양팔과 양손을 엇갈리고 다리까지 흔들면서 말춤을 따라했다.
지난 9월 24일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 뒤 찾은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말춤을 췄던 때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고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이어진‘젊은 그대’ ‘연안부두’ 노래에 맞춰서는 청년들과 어깨동무를 하면서 리듬을 타기도 하는 등 시종일관 ‘화끈한’ 모습을 연출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성주, 황우여, 이인제 등 중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5000명의 당원들이 참석해 박 후보의 대선승리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