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나흘간 일본 피닉스 골프장(파71·7027야드)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 한국의 배상문(26·캘러웨이),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등 대표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유럽의 장타자 알바로 키로스(스페인)가 일본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지난주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 정상에 올라 일본프로골프 사상 최연소 10승을 달성한 일본의 간판스타 이시카와 료(일본)도 출전한다.
총상금 2억엔이 걸린 이번 대회는 JGTO에서도 가장 큰 상금 규모를 자랑해 세계적으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도 욕심을 내는 대회 중 하나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이 대회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한 바 있다. 우즈 이외에도 이안 폴터(잉글랜드·2007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2006년), 어니 엘스(남아공·1993년) 등이 우승컵에 키스했다.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코리안 브라더스가 우승을 한 기록이 없다는 점이다. 일본무대에서 지난 2011년 상금왕을 경험했던 배상문은 이 대회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2010년 JGTO 상금왕 김경태 역시 시즌 첫 승을 일본에서 만들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일본투어에서 4년째 활약 중인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도 모습을 보인다. 그는 지난 8월 바나 H컵 오거스타 대회 우승에 힘입어 상금랭킹 6위(7300만엔)에 랭크되는 등 올 시즌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각각 1승을 달성한 이경훈(21·CJ오쇼핑), 장익제(39)도 우승에 도전한다.
유럽 선수들의 아시아 우승컵 쟁탈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을 석권한 도널드를 필두로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니콜라 콜사츠(벨기에) 등이 샷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