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컨소시엄이 그린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2일 그린손보 본입찰에서 인수가격을 경쟁사보다 20억원 가량 높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린손보 매각 본입찰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컨소시엄을 비롯해 CXC그룹, 삼라마이더스(SM)그룹 컨소시엄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6월말 현재 그린손보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현재 제로(0) 수준이며 720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여서 1700억~1800억원대의 자금투입이 필요한 상태다. 따라서 새마을금고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182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손보 매각은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그린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이후 그린손보는 대주주 지분 매각 및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되며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그린손보는 자본잠식 상태로 지급여력비율(RBC비율)도 6월 말 기준 -77.9%로 금감원 권고치인 100~150%에도 크게 못 미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