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내년 9월 충남 당진에 완공하는 3고로에 세계 2위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레社 철광석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및 현대제철 관계자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했다. 이들은 리우데자네이루의 발레 본사에서 무리유 페레이라 발레 대표이사와 만남을 가졌다.
상파울루에서 만난 현대제철 고위 관계자는“내년에 3고로를 완공하는 것과 관련해 발레와 철광석의 안정적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철광석 가격 협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내년에 공급받는 물량은 가격 협상을 진행해야겠지만 이번 자리는 이를 위한 자리는 아니였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지난 2011년 4월부터 착공한 3고로는 연산 400만t 규모다. 3고로가 가동을 시작하면 1·2고로를 포함,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는 연산 1200만t으로 생산규모가 늘어난다. 또 전기로를 등을 포함하면 조강 생산능력은 연산 2400만t 규모로 늘어 세계 10위권에 올라선다. 현대제철이 3고로를 완공하면 현대차그룹은 쇳물에서 시작해 자동차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우 사장의 발레 방문에서는 별도의 업무협약(MOU) 등의 체결은 없었다”며 “철광석 공급업체와의 관계 유지를 위한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 사장은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현대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