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된 보이스피싱 번호 등의 데이터베이스는 실시간 차단리스트로 구축하고, 해당 번호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피해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팸문자메시지나 메일 등도 줄일 수 있는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원장은 “KISA 자체 스팸정보 수집활동 외에도 이동통신사, 포털에서 차단한 스팸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SA에 따르면 연간 스팸 신고건수는 5300만건(2011년 기준)에 이르고 있다. 다만 이는 소수의 이용자가 신고한 내용으로 전체 스팸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아울러 기업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원장은 “내년부터 ISMS 구축 컨설팅과 인증심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증심사원 양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제도 정비와 변경된 제도 안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KISA의 국제화를 위해 원내 △방송통신 △인터넷 △정보보호 관련 국제사업에 대한 총괄·조정기능 부서를 신설하고, 정보보호 운영 노하우의 수출을 확대하는 등 세계 수준의 인터넷 정보보호 기술력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 배포를 시작한 스마트폰 보안 자가점검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해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폰 보안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ISA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름도 ‘폰키퍼’로 변경했다”며 “보안 기능과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업데이트 버전을 내달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데이트되는 내용은 실시간 악성 앱 탐지 기능이 지원되고, 간편검사와 정밀검사 등 두 가지 검사방식을 지원한다. 또 검사결과를 이용자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메뉴 디자인을 변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