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글로벌 각국이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인플레 헤지투자수단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달러 오른 온스당 172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올들어 10%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한다고 밝혔지만 앞서 9월 발표한 국채매입프로그램을 시행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감세안 종료와 6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지출 삭감으로 인한 ‘재정절벽(fiscal cliff)’를 막기 위해 의회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레드 쉔스테인 헤라우스프레셔스메탈매니지먼트 트레이더는 “나는 여전히 금이 강세일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 양적완화(QE)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은 추가 부양을 보고 있다”고 덧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