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호남 민심을 대변하는 광주를 찾았다. 전날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는 등 본격적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김 교수는 8일 저녁 광주에서 열린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광주는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라며 광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광주는 ‘예향’이라 불릴 만큼 문화와 예술이 꽃핀 도시다.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도시”라며 “그런 점에서 광주국제영화제는 우리에게 보다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우리 역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아시아 문화 중심 도시로 거듭하기 위한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그 중심에 광주국제영화제가 있다. 광주국제영화제가 우리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 순천이 고향인 김 교수는 이날 광주 양동시장,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오월어머니집 등을 찾아 지역 민심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