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부인’, 염정아 굴욕&수난 세트 시청 호감도 ↑

입력 2012-11-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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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이하 나비부인)’이 염정아의 열연으로 시청 호감도 상승중이다. 4일 방송 시청률 10.1%(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지난주 대비 2% 포인트 가량 상승한 수치를 보인 것.

‘나비부인’은 몰락한 톱스타 남나비 역을 맡은 염정아가 극 초반부터 지금까지 굴욕과 수난을 넘나드는 명연기를 펼치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방송 첫 회부터 부스스한 머리와 잔뜩 번진 눈 화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염정아는 오페라 관람 도중 코를 드르렁 골아대는 것은 물론 침까지 흘리며 폭풍 수면에 빠지는가 하면 촌스러운 일바지 패션으로 우재(박용우)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등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다소 파격적이고 굴욕적인 코믹 연기에 이어 염정아는 남편이 지은 죄 때문에 사람들에게 계란 테러를 당하고, 그 동안 자신이 무시하던 후배 지연(이희진)에게 물 벼락을 맞는가 하면 급기야 지난 주 방송에서 지연의 발 대역 모델까지 제안 받고 떨어질 대로 떨어진 자신의 처지에 서러운 눈물을 삼키는 등 온갖 굴욕과 수난으로 인해 힘겨워하는 남나비의 모습을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해 냈다.

그간 아름다움을 추구해 왔던 대부분의 여배우들과 달리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는 염정아의 뜨거운 연기 열정과 그가 그려내는 섬세한 감성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웃음만발 코믹한 굴욕 연기에서부터 안쓰러움 가득한 수난 시대까지 완벽히 소화하는 염정아의 호연에 시청자들은 “여배우가 저렇게 망가지기 쉽지 않은데 망가질 땐 확실히 망가질 줄 아는 염정아의 프로의식! 멋지다” “위풍당당하던 나비가 여기저기서 당하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어요” “코믹연기면 코믹 연기! 내면 연기면 내면 연기~ 염정아 너무 좋아!” “나비가 울 때 갑자기 나도 가슴이 찡~ 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나비를 향한 설아(윤세아)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위풍당당 남나비의 파란만장 인생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나비부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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