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아주대병원의 중증외상센터 선장 탈락에 대해 유감을 표시해 논란이 일자 보건복지부가 진화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권역외상센터 지원 사업 대상기관 선정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각 권역별로 신청한 의료기관 중 투명한 평가 절차를 거쳐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의 경험과 우수성뿐만 아니라, 중증외상환자 진료를 위한 병원 전체의 시스템과 향후 미래 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중증외상 센터 후보병원으로 경기도에서 신청한 아주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곳 모두를 제외하고 가천대길병원과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연세대원주기독병원 등 5곳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아주대병원이 후보병원으로 선정되면 정부 지원금(80억 원)과 별도로 도비 240억원을 투입, 120병상 규모의 중증외상센터를 새로 지을 계획이었다.
김문수 지사와 아주대 이국종 교수는 2일 경기도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납득할 수 없는 결과에 분노를 느끼며 평가결과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는 2011년 1만9252명에 이르는 국내 중증외상환자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5870명이 발생한 중증외상환자 발생 다발 지역” 이라며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석해균 프로젝트를 추진, 현재까지 모두 100여명의 생명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석해균 프로젝트는 경기도와 아주대 이국종 교수팀이 협약을 맺고 헬기로 중증외상환자를 후송해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중증외상환자 더 살리기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