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만으로는 일반인에겐 낯설다. 그래서 이 회사를 한 마디로 설명하는 단어가 따로 있다.
바로 햅틱(Haptic) 이다. 지금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보편적으로 탑재돼 있는 햅틱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회사가 바로 이 회사다.
이미지스가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햅틱 드라이버 칩(Haptic Driver Chip)은 이듬해인 2007년 다양한 터치폰에 빠르게 확산 적용되며 ‘햅틱 신드롬’을 불러왔다.
우선 신제품의 본격적인 매출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이미 개발 및 상용화 준비를 마친 2세대 햅틱 드라이버 IC, 정전용량방식의 터치 컨트롤러(Touch Controller) 등의 양산을 앞당길 계획이다. 또 원 레이어(One Layer)제품도 개발이 완료돼 곧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미지스의 미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성장성에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이미지스의 핵심경영 화두는 신규사업 진출이다. 기존 모바일 솔루션 분야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스가 우선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전기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인 BMS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에너지저장시스템인 ESS 솔루션이다.
사실 이미지스는 기술 개발 및 제품 상용화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전기차용 2차전지 분야를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정하고 연구 개발에 힘써왔다. 때문에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 업체들과 샘플 테스트 등을 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지스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EV, NEV, 전기 오토바이(E-Auto Bike), 전기 자전거(E-Bike)용 BMS Solution 및 Power Pack Solution을 개발 완료했지만 우선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 자전거 시장에 전출한 뒤 NEV, EV 순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지스가 주목하는 또 하나의 사업은 스마트그리드 분야인 ESS 솔루션 사업이다. ESS는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그리드 핵심장치 중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ESS는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풍력, 태양광 등을 통해 발생한 전력을 저장할 수 있고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 또는 판매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심야전력을 저장해 사용하는 등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전력효율도 높일 수 있어 가정은 물론 공장, 마을, 도시 등 그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정전 시 비상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사업규모가 큰 대용량 ESS시장은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어 이미지스는 대용량 시장보다 중·저용량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 등 선진국보다 전력사정이 불안정한 개발도상국과 신흥국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 시장을 주 타깃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지스가 신규사업으로 2차전지 및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 분야에 필요한 새로운 칩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칩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차별성으로 기술적 우월성 및 가격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김정철 이미지스테크놀로지 대표는 “그 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내 모바일 솔루션 기술의 발전은 물론 모바일 반도체 팹리스 시장의 성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제 모바일 솔루션 사업뿐만 아니라 BMS 및 ESS사업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규사업은 현재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