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전국 투어 스타트… 3시간을 꽉 채운 '음악의 힘'

입력 2012-10-28 17:49 수정 2012-10-28 1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수 신승훈이 2년 만의 전국 투어 콘서트에 돌입했다.

신승훈은 27일 오후 7시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더 신승훈 쇼-팝 투어'를 열고 관객을 만났다. '역대 가장 대중적인 공연'을 선언한 신승훈은 '신승훈의 일탈'을 주제로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선배들의 곡, 자신이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 90년대를 풍미한 대표 히트곡, 주옥같은 발라드 등 총 27곡으로 3시간을 꽉 채우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제공=CJ E&M

색다른 퍼포먼스와 화려한 영상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신승훈은 '우연히', '날 울리지마', '아이 빌리브', 자신이 좋아하는 팝송이라고 밝힌 '오버 더 레인보우', '스마일'을 들려줬다.

음악 인생에 영향을 준 선배 가수 고(故) 김현식과 고(故) 유재하를 추모하기 위해 '비처럼 음악처럼'과 '그대와 영원히'를 부르는 트리뷰트 무대가 이어졌다. 신승훈은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재하 선배님은 제가 곡을 쓰게 만들어 준 사람이고 김현식 선배님은 제가 1000회 이상 공연할 수 있게 이끌어 준 사람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제공=CJ E&M

로미오 가문과 줄리엣 가문의 댄스 배틀로 꾸며진 '로미오와 줄리엣', 관객과 함께 하는 율동이 인상적인 '엄마야'를 지나며 공연장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다.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패러디한 '응답하라 1993' 영상은 후끈 달아오른 관객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신승훈은 1993년 발매된 3집 앨범 수록곡 '널 사랑하니까', '헤이 걸', '처음 그 느낌처럼'을 열창했다. 특히 '헤이 걸'을 부를 때는 관객의 마음을 그때 그 시절로 되돌아가게 만들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곡으로는 '가시나무'를 선곡해 진한 감동을 안겼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을 차례로 불렀다.

▲사진제공=CJ E&M

신승훈은 '공연의 신'이란 칭호가 무색하지 않게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보여줬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에서 가슴을 후벼파는 호소력 짙은 가창력까지 23년 동안 음악 한 길을 걸어온 '가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숨겨뒀던 댄스 실력은 물론 유머러스한 입담은 또다른 재미였다.

'더 신승훈 쇼-팝 투어'는 다음달 11월 진주와 울산, 12월 대구, 부산, 서울에서 차례로 펼쳐진다. 서울 공연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24,000
    • +3.58%
    • 이더리움
    • 4,600,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31,000
    • +1.77%
    • 리플
    • 994
    • +0.3%
    • 솔라나
    • 308,400
    • +1.82%
    • 에이다
    • 827
    • +0.73%
    • 이오스
    • 797
    • -1.12%
    • 트론
    • 252
    • -4.18%
    • 스텔라루멘
    • 180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00
    • +10.26%
    • 체인링크
    • 19,620
    • -2.19%
    • 샌드박스
    • 414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