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여제 무터, 최예은과 특별한 관계

입력 2012-10-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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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은 첫앨범 녹음비 등 지원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24)씨와 독일의 ‘바이올린 여제’의 안네 소피 무터의 특별한 관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05년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바이올린 여제’와 함께 “영화를 보러가고, 독일 각 도시를 돌며 악기를 고르고, 음악적 고민을 나누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그는 지난 3-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교회에서 자신의 첫 앨범 녹음을 마쳤다. 내년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레이블을 통해 발매될 이 앨범의 제작 과정 곳곳에서 무터는 최씨를 도왔다.

우선 유니버설 뮤직에 최씨를 소개하며 관심을 둬보라고 말한 이가 무터다.

앨범 이야기가 한창 오가던 중 어려운 국내 음반 시장 상황 때문에 최씨의 앨범 제작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무터가 다시 나타났다.

무터 재단에서 녹음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 무터 재단이 연주자의 녹음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나머지 비용을 유니버설과 소속사가 부담하며 최씨는 녹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최씨는 무터에 대해 “그분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며 “무터는 롤모델로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그분을 옆에서 지켜보고 교류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용기와 가르침을 얻는다”고 말했다.

최씨와 무터의 인연은 2004년 독일 라인가우 음악 페스티벌에서부터 시작됐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최씨의 연주를 인상 깊게 본 무터 재단 관계자들이 오디션을 제안한 것이다.

“사람들이 제 연주를 들으며 모든 시름과 고통을 잊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완벽한 테크닉 보다는 연주 자체에 빠져들 게 하는, 그래서 진정한 쉼을 주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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