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국내 활동 중단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김장훈 10집 앨범 타이틀곡 '없다' 뮤직비디오 3D시사회가 열렸다.
김장훈은 이 자리에서 "올해 진상을 많이 부렸다. 일도 많았고. 내년 봄까지 활동하고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제 마음에 많이 실망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장훈은 "올해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세상에 실망하는 일이 많았다."라고 덧붙인 후 "3년 정도 떠나서 마음을 치유하고 돌아와서 노래를 할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떠나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올해 제 아픔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장훈은 "혼자 떠나는 것이 아니라 스태프, 댄스팀, 밴드, 매니저 다 함께 간다"면서 "깔끔하게 내년 1월 1일에 떠나려고 했는데 내년 봄에 가는 이유는 우리 사무실 식구들이 앞으로 살아갈 기틀을 마련해 놓기 위해서다. 남은 5개월 동안 정말 재밌고 편하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의리를 드러냈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없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스파이더맨' 3D 촬영팀 3ALITY, '아바타' CG를 담당한 LOOK FX팀 등이 참여해 완벽한 3D 영상으로 제작됐다.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했으며 1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김장훈은 이번 앨범 발매를 끝으로 향후 3년간 미국 8대 도시 투어 및 중국과 대만 활동에 전념한다. 10집 앨범은 다음달 19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