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크라운베이커리를 12월 말까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인 크라운베이커리를 소규모 합병형식으로 12월27일까지 합병 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과도한 경쟁체제에 있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 브랜드 출시, 기존 매장의 지원 강화, 고급 베이커리 매장인 딜리델리 매장 확대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베이커리 시장에서 지위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회사 측은 크라운베이커리의 합병에 모 기업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베이커리 시장에서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으며 양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고 기술력을 서로 활용해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라운베이커리는 크라운제과의 생과사업부로 출발해 지난 1988년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가맹점 감소와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8년 매출이 85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420억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영업손실도 약 31억원으로 적자폭이 매년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