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시아 기업의 성장신화는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N머니는 23일(현지시간) 텐센트와 케펠·캐쉬로지스틱스트러스트(CLT)·어드밴스드인포서비시스(AIS)·EDL-제너레이션 등 앞으로 수 년 간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아시아 기업 5개를 소개했다.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마이크로블로그인 QQ와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해 초 유명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스를 인수했다.
LOL은 전 세계적으로 33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또 필리핀과 싱가포르 브라질 등 세계 곳곳의 게임배급업체 지분도 인수했다.
텐센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0%나 급증했다.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로 높은 편이나 지금과 같은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 주식을 보유할 가치가 있다고 CNN머니는 강조했다.
특히 바이두와 시나 등 다른 중국 인터넷업체가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반면 텐센트는 게임 사용료 등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상태다.
싱가포르 기업인 케펠은 세계 최대 해양 석유시추시설 건조업체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케펠의 석유시추시설을 원하는 곳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케펠은 또 발전소와 쓰레기 처리 시설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갖고 있다.
CLT는 싱가포르 소재 부동산투자신탁(REIT)업체로 물류창고에 특화됐다.
동남아시아 경제 발전에 따라 물류창고 수요가 증가해 CLT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AIS는 태국 최대 통신업체다. AIS는 태국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와 중산층의 부상으로 앞으로 빠른 발전이 예상된다.
또 AIS의 매출 대비 순이익률이 지난 2008년의 14.8%에서 지난해 17.6%로 높아지는 등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라오스 전력업체 EDL-제너레이션은 지난해 문을 연 라오스증시에 처음으로 상장된 우량업체다.
라오스의 전력생산은 오는 2020년까지 연 평균 19%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