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째를 맞이하는 백양사 진우 주지스님은 백양사 쇄신과 더불어 ‘참사랑 운동’을 추진하는데 여념이 없다.
지난 2월24일 수산 방장 스님의 추천으로 주지 스님에 지명된 진우 스님은 탄신 100주년을 맞은 서옹 큰 스님을 기리고 천년고찰이라 불리던 백양사의 명성과 도량의 이미지 부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승려 도박 파문 사건 등으로 내분을 겪었던 백양사는 지난 달 진우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대중의 불신 해소와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을 위해 전면 쇄신에 들어갔다.
매일 새벽 진우 스님을 비롯해 백양사의 모든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108배를 하며 과거에 지은 죄에 대해 참회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취임 한 달을 맞아 말사 주지 스님과 수좌 지선 스님, 성호 스님, 신도 등 150여 명이 모여 취임법회를 열었다.
특히 진우 스님은 취임과 함께 백양사의 정상화를 위해 대중들과 소통에 나섰다. 지난 17일 백양사 역에서 일일역장을 하며 승객들을 맞았고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애기단풍축제에서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에 시행될 참사랑 운동은 이웃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봉사프로그램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백양사를 거쳐 간 고승들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정신을 사회에 구현하기 위한 학술대회 및 수련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