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대출금리보다 낮은 국내 최저금리를 유지하고 최대 20억원까지 225억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 특별융자 지원 조건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건축주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융자이율은 정부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정책자금(연 2.75%)보다 낮은 2.50%를 계속 유지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기존 민간주택에서 주택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건물로 확대했다. 이로써 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까지 융자지원이 넓어진다.
지원금액은 절감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집합건물일 때 최대 20억원까지다. BRP 자금 취급기관은 우리·하나·외환은행과 산은캐피탈 등이다. 희망자는 공고일로부터 올 12월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임옥기 시 기후관경본부장은 “서울지역 에너지사용량의 58%가 건물의 에너지소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건물에너지효율화 활성화 계획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학과 병원 등 집합건물에서 획기적 에너지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